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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위한 외국어 배우기

해외자유여행 번역어플 사용하면 가능한가? (파파고 vs 구글번역 리뷰)

by NP(New Place) 2020. 5. 25.

외국어를 못해도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패키지여행을 하면 되니까요.

외국어를 못해도 해외 자유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그러나 답답하죠!

처음 해외여행을 2005년 태국과 캄보디아 7박 9일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때 제가 사용했던 태국어는 싸왓디 캅(안녕하세요), 컵쿤 캅(감사합니다), 뺑파가(비싸요) 이렇게 3가지였습니다. 영어도 Yes, No, Expensive 3 단어였습니다. 

 

 

이렇게 총 6개 단어의 외국어로 여행을 하는데 준비작업이 엄청 많았습니다.

 

1. 태국의 역사, 음식종류, 쇼핑품목, 지도, 소매치기 유형, 투어 종류 파악 및 신청, 픽업과 드롭 장소 확인

 

2. 캄보디아 씨엡림 방문이라 앙코르 유적지 관련 책 2권 미리 읽기

   씨엠립 정보 사이트 방문, 음식 종류, 쇼핑, 지도, 입장권 티켓팅 방법, 툭툭이 예약, 숙소 예약 등

 

여행 준비만으로 두 나라를 모두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자료 출력도 최대한 간단하게 하여 들고 여행을 떠났으나 궁금한 점이 자꾸만 생기는데 언어의 한계를 아주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준비는 철저히 해서 배경지식을 알고 갔으나 그래도 궁금한 점이 생기더군요.

 


 

첫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저는 3개월코스의 왕초보 영어회화반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왕초보 영어회화반에 다니시는 분들이 영어를 너무 잘하시는 겁니다. 저만 왕왕왕 초보이지 다른 분들은 영어 회화 환경에 하루에 최소 3~4시간씩 노출되어있으신 분들이었습니다.  3개월 다니는 동안 그만두고 싶었지만 수업료 낸 게 있어 열심히 다니고 강사가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죠.

 

그 뒤로 학원은 안 다녔고, 최고로 쉽다는 영어관련 책을 사서 공부를 하기도 했었으나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언어에 강점이 있으신 분들은 빨리 배우지만 저는 언어에는 강점이 없고 끈기도 없는지 중도에 포기가 많았습니다. 뒤늦게 외국어 번역 어플인 구글 번역 어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번역 어플은 크게 2가지를 사용해봤습니다. 구글 번역과 파파고 그리고 중국 윈난 성 여행 시 위챗도 사용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어를 1도 못하는 저로서는 번역 어플은 현지 가이드와 같은 믿음으로 열심히 사용했으나 매번 제가 의도한 바와 같은 번역이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글과 파파고의 번역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와 번역 어플을 사용해본 제 주관적인 견해를 올리고자 합니다.

 

1. 번역의 차이

  ①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결과

한국어→영어 번역결과 구글번역(왼쪽), 파파고번역(오른쪽)

 

  ② 한국어에서 중국어(간체)로 번역 결과

한국어→중국어(간체) 번역결과 구글번역(왼쪽), 파파고번역(오른쪽)

  ③ 한국어에서 베트남어로 번역결과

한국어→베트남어 번역결과 구글번역(왼쪽), 파파고번역(오른쪽)

검색 결과 비교해보시면 약간씩 차이점을 발견하실 겁니다.

 

2.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번역 어플 사용 리뷰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시 문장이 길어지면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중 번역을 많이 하기도 하지요. 이중번역이란 한국어→일본어→영어로 번역 또는 영어→일본어→한국어로 번역하면 좀 더 매끄럽게 번역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현지에서 이중번역을 하기는 힘듭니다. 

 

현지에서 번역 어플은 이렇게 사용합니다.

번역어플 켠 후 → 질문할 말을 타이핑 또는 스피커를 통해 말한다 → 번역된 내용 확인 후 보여준다 →상대방이 번역어플 확인 후 타이핑 또는 스피커를 통해 답변한다 →내용 확인한다.

 

내용이 다르면 다시 2~3번 반복하다가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포기한다.

 

구글 번역의 경우 단문장 위주로 번역하면 좋습니다. 가능한 한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강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파파고 번역의 경우 중국어(간체) 번역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중국 윈난 성 여행 때 사용하니 현지인이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았습니다. 

 

③ 중국어 번역의 강자는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위챗'인 거 같습니다. 위챗은 중국 여행 깔 때 필수 어플이라서 미리 한국에서 설치하고 갔습니다. 위챗에서 상대방과 대화할 때 중국인은 중국어로 저는 한국어로 메시지를 보내면 중국어, 한국어로 메시지가 가는데 메시지 밑에 번역을 누르면 중국어는 한국어로, 한국어는 중국어로 번역이 되는데 이게 그럴듯하게 이해가 되어 중국 여행 때 위챗으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④ 사진 번역기능도 사용해봤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이탈리아 슈퍼에서 린스 찾기, 일본 돈키호테에서 특정 커피 찾기, 중국에서 간체로 씌여있는 상표 등) 

 

마지막으로 외국어가 이제 필요 없다. 번역기가 나와서 귀에 꽂으면 다 된다.라는 말을 들은 지가 10년 전부터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해외 자유여행 시 늘 언어의 벽에 부딪치곤 합니다. 언제쯤 외국어 번역어 플로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요?

 

이상 외국어를 못하는데 해외 자유여행을 하고픈 이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