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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년 포르투칼_리스본

신비하고 아름다운 신트라와 서쪽의 끝을 찾아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16]

by NP(New Place) 2020. 5. 20.

신비하고 아름다운 신트라와 서쪽의 끝을 찾아서 - 리스본 근교 나들이

포르투갈 여행 확정 후 신트라 투어는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투어를 2020년 2월 3일에 예약하려고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는 마감이거나 1자리 밖에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작년에 포르투갈 여행이 TV에 여러 번 소개되어서 그런지 계속 지켜보아도 자리가 없거나 아니면 2월 둘째 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정 안되면 좀 더 공부를 하고 현지 교통을 이용해서 가야겠다 했는데 다행히 2020년 1월 출발 1주일 전에 나자르 투어에서 운영하는 신트라 투어가 있어 2월 4일로 간신히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 신트라투어 예약 및 관광 코스

① 예약

마이리얼트립 - 리스본 - 가이드 투어 - 신트라 투어(나자르 투어) 선택 후 결재하면 됩니다. 비용은 1인당 120,000원이며 불포함 사항으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② 관광 코스

오전 9시에 미팅장소에 만난 후 헤갈 레이아 별장 - 신트라 역사지구 - 신트라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 카스카이스 (여기서 점심식사(개인 비용)) - 서쪽의 끝 호카곶 - 페나 성 - 리스본

 

2. 여행을 떠나볼까요?

투어 참가팀은 여자 꼬맹이가 있는 삼대팀과 우리 부부만 움직이는 투어입니다. 삼대팀은 간밤에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리스본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바로 투어를 진행하는 강한 체력을 지닌 팀이기도 합니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출발합니다. 

① 헤갈레이아 별장(Quinta da regalreira)

첫 방문지인 헤갈 레이아 별장에 도착하기까지 가이드의 쉼 없는 5 원소(물, 불, 흙, 공기, 에테르)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헤갈레이아 별장(Quinta da regalreira)

헤갈 레이아 별장은 포르투갈어로는 ‘킨타다헤갈레이라(Quinta da Regaleira)’라고 한다. 20세기 초에 세워진 포르투갈의 건축물로, 리스보아주(Distrito de Lisboa신트라(Sintra) 시에 있다. 인근의 페나 궁(Palácio da Pena) 등과 함께 ‘신트라의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 of Sintra)’에 포함되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헤갈 레이라 궁(Palácio da Regaleira)’이라고도 하며, 설립자인 카르발류 몬테이루(António Augusto de Carvalho Monteiro)의 별명에서 비롯된 ‘백만장자 몬테이루의 궁전(Palácio do Monteiro dos Milhões)’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헤갈레이라 별장 [Regaleira Palace] (두산백과)

또한, 이 곳은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이트의 상징 등이 있어 흥미로웠으며 바람, 물, 흙 길의 나선형 계단을 내려오면 다른 곳으로 나오는 것이 영화 인디애나 존스 3의 성배를 찾으러 가는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다. 여러 상징들과 이야기들은 많이 들었지만 생각이 잘 안 나네요.

프리메이슨 상징(왼쪽), 카르발류 몬테이루 약자(오른쪽)

② 신트라 역사지구

신트라 역사지구로 이동하면서 시인 바이런이 이곳을 에덴동산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바이런이 묵은 호텔을 지나서 신트라에 오면 유명하다는 치즈빵(케이 자다)과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바이런이 숙박했던 호텔(왼쪽), 신트라 역사지구 내 골목(가운데), 신트라 치즈빵(케이자다)와 커피(오른쪽)

③ 카스카이스(Cascais) 및 점심식사

카스카이스는 예전에는 어촌 마을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부촌의 집들, 줄지어 서 있는 요트들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점심(개인 비용)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선 점심을 먹고 카스카이스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이드에게 점심 식당을 추천받아서 먹은 곳은 모로코 음식점입니다.

모로코 음식

점심 런치 메뉴로 각기 다른 소고기 메뉴, 밥, 빵, 와인, 커피 등으로 1인당 12 유로입니다. 맛은 부드러운 소고기 장조림 느낌입니다. 휴대용 소고기고추장을 가져가서 밥이랑 고기와 아주 맛있게 비벼 먹었답니다. 이제 카스카이스를 둘러보려고 해변가로 갑니다.

카스카이스 골목길
카스카이스

④ 호카곶(Cabo da Roca)

이제 서쪽의 끝 호카곶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사무실에서 11유로를 내면 서쪽의 끝에 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10유로였다고 하는데 올해 2월에 방문할 때는 1유로 올랐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니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뵙게 됩니다.

호카곶 십자가 탑에는 포르투갈 시인인 카몽이스의 '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륙 동쪽 끝의 작은 나라에서 서쪽 끝으로 와서 바다를 보니 새삼 감격스럽습니다.

호카곶 십자가탑
호카곶 옆 등대

이 등대 보고 다른 한국인 관광객 몇 분이 제주도 섭지코지 같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⑤ 페나성

이제 마지막 코스인 페냐 성으로 갑니다. 꼬맹이는 이제 시차적 응이 안되는지 곤하게 자고 있어 삼대팀 한 명이 같이 남기로 하고 페나성으로 입장합니다. 5시 넘어 입장을 해서 내부를 보지 않고 공원 입장료만 1인당 7.5유로 내고 들어갑니다.

페나성
페나성

가이드의 설명을 듣긴 들었는데 집중도가 떨어졌나 봅니다. 기억에 남는 건 아름다운 성과 작은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입니다.

페나성 안쪽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왼쪽), 사진스팟(가운데), 성당 안 스테인드글라스(왼쪽)

이제 해가 뉘 엿 뉘 엿 할 때쯤 다시 리스본 미팅 장소로 데려다줍니다. 가이드와 삼대팀과 인사를 나눈 후 오늘 저녁은 간단히 핑그도세 마켓에서 빵과 과일, 요구르트를 사 가지고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3. 신트라 투어 후기

  • 리스본 근교 투어이고 차량으로 이동하다 보니 은근 피곤하네요. 
  • 한 번쯤 가볼만한 투어인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여유 있게 있고 싶었으나 일정상 어쩔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요.
  • 렌터카로 투어 하시는 분은 신트라 진입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입구에 주차하고 신트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