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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년 포르투칼_리스본

먹고 마시고 걸으면서 즐기는 리스본 여행[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15]

by NP(New Place) 2020. 5. 19.

리스본 미식 워킹투어 그리고 저녁 뷔페

포르투에서의 미식투어가 성공적이어서 내심 리스본에서 미식 워킹투어도 나름 기대를 해봅니다. 리스본 페드로 4세 동상 앞에서 만나는 시간은 11시 40분입니다. 전날의 불편한 심기로 인해 투어 전까지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호텔 주변 산책을 저는 숙소에서 투어 후 저녁식사 장소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카카오톡의 진동음을 열어보니 남편이 진자(jinjina) 1잔을 마신다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리스본 진자

페드로 광장 인근에서 마셨다고 합니다. 1잔 마시고 났더니 아침부터 술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하네요. 전날 저녁때부터 마시고 싶어 했으나 못 마셨었죠. 오늘 미식투어 하면서 계속 마실 텐데... 굳이 아침부터 마셔야 되나 싶지만 오늘 일정을 위해 마음 정리해봅니다.

 

1. 미식 워킹투어 예약 및 코스, 음식 종류

① 예약

마이 리얼 트립 - 리스본 - 가이드 투어 -리스본 미식 워킹투어 선택하고 결재하면 예약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당일 현장에서 식음료 비용 1인당 25유로 별도 결제해야 합니다. 

② 코스

11시 40분 페드로 4세 성당에서 만나 워킹하면서 로컬 맛집 5곳을 방문하여 페스티쿠스(포르투갈 전통 스몰 디쉬)와 술을 즐기면서 리스본 골목골목을 걸어서 다니는 투어입니다. 

리스본 대지진 후 재건된 바이샤 지구를 시작으로 파두의 발상지인 무라리아 지구, 리스본 전망대를 지나서 알파마 지구와 리스본 대성당을 걸어서 다닙니다. 중간중간 로컬 맛집에서 술과 음식을 먹고 살짝 취기가 올라온 상태로 걸으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그리고 술의 양의 작기 때문에 그렇게 취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개인의 주관적 견해).

③ 술과 음식 종류

주류는 포트와인, 그린 와인, 알렌타인 와인, 그린와인 등과 그에 어울리는 음식과 마지막으로 커피와 디저트로 마무리됩니다.

 

2. 이제 본격적으로 마시고 먹고 즐기러 가요!

투어 참여객 들은 20대 혼자 여행하는 분, 가족여행, 60대 부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어 지난 포르투에서의 미식투어 참여객보다 다양했습니다.

페드로 4세 동상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이샤 지구로 이동하면서 1755년에 리스본에 강도 8.5~9.0의 지진으로 많은 건물들이 피해를 본 후 재건된 곳이 대부분이 이 바이샤 지구라고 합니다 다.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첫 로컬 맛집으로 왔습니다.

포트와인과 무화과잼을 엊은 치즈, 프로슌트, 옥수수빵

마시고 먹으면서 이베리코 돼지에 대한 설명도 듣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게안에서 치즈, 프로슌트 설명

문디알 호텔 및 28번 트램 타는 곳을 지나 무라리아 지구로 향합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한다 하여 이민자의 거리라고도 합니다. 밤늦게 이쪽으로는 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이제 파두의 골목으로 갑니다. 파두의 본고장이 리스본이라고 합니다. 파두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파두의 여왕인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부터 다양한 파두 가수의 벽화를 지나가면서 파두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잠시 사진 촬영 시간도 가졌습니다.

파두 거리

이제 두 번째 맛집으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알렌테주 와인과 병아리콩과 대구가 들어간 샐러드를 빵과 함께 먹으며 포르투갈 지역별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알렌테주 와인과 병아리콩과 대구살이 들어간 샐러드

다음 장소로 이동 중에 바라본 골목 끝에는 파란 하늘과 멀리 전망대가 보입니다. 날이 좋으니 기분도 Up 됩니다.

리스본 풍경

이제 세 번째 장소는 모잠비크 음식점입니다. 모잠비크 외 아프리카 기니, 앙골라, 콩고, 브라질 등이 포르투갈 식민지 국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리스본에는 흑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과거 대항해시대의 영광은 이제 퇴색하고 브라질도 독립을 하여 국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5년 말 포르투갈 정부는 해외자본과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골든 비자'를 만들었다고 하며 지금은 이 제도가 강화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골든 비자란?
유럽연합(EU) 국가 시민이 아닌 근로자에게도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쉽게 비자를 내줬다. 50만 유로 이상의 부동산 또는 100만 유로 이상의 포르투갈 주식을 매입하거나 10명 이상의 현지인 직원을 고용하면 '골든 비자'를 발급해줬다. 골든 비자는 포르투갈뿐 아니라 EU회원국에서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는 제도다.

출처 : 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10043613i

모잠비크 음식은 한국인에게 잘 맞는 음식같습니다. 사모사와 새우가 들어간 카레 그리고 가운데 피리피리 소스와 밥을 먹었습니다. 특히 피리피리 소스는 매콤하여 밥에 비벼 먹으면 딱입니다. 남편은 피리피리 소스와 밥을 먹으니 이제 식사다운 식사를 한 것 같다며 만족했으며 다른 팀들도 다 만족을 했답니다.

모잠비크 음식

이제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지나가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리스본 풍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니 앞에 바로 리스본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리스본 전경

전망대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이동한 곳은 올리브유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곳이었습니다. 유쾌한 가게 주인의 설명으로 올리브유 시음도 해보고 이곳에서 저는 발사믹 소스를 구입하였습니다.

올리브 테이스팅

이제 리스본 대성당으로 이동합니다. 리스본 대성당은 대지진에도 안 무너진 곳이라고 합니다. 리스본 대성당 옆으로 이동한 것은 지하 동굴 같은 아치형의 음식점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린 와인과 대구 크로켓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그린와인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왼쪽), 실내모습(오른쪽)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콩으로 만든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는 곳으로 이곳에서 미식 워킹투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2. 저녁은 부페 식당에서(가성비 맛집)

미식워킹 투어를 마친 후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다가 천천히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내려오면서 테주강변 근처에서 노을을 을 보기로 했습니다. 테주강에는 요트와 갈매기가 지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노을지는 것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테주강에서 요트와 갈매기
노을지는 리스본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많이들 가는 우마를 갈까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부페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Buffet Livre do Leao 는 오후 7시가 넘으면 8.9유로, 오후 7시 이전이면 7.9유로의 부페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성비가 좋아보이며 사람들로 붐빕니다. 3종류의 고기와 야채, 따뜻한 음식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밖에 디저트와 음료, 주류는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아래 오른쪽 용지를 들고 나갈때 계산하면 됩니다. 

Bbuffet Livre do Leao

저녁식사 비용은 8.9유로 2명, 맥주 2병(중,소)을 마시니 총 23유로가 나왔습니다. 구글평점을 보니 4.0(5점 만점)호불호가 있는듯 합니다. 저희 부부는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3. 투어 및 저녁 부페 후기

  • 미식워킹투어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리스본 주요 스폿에 대한 설명과 로컬 맛집에서의 주류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좋았으며, 주류가 안되시는 분들은 음료로 변경 가능합니다. 또한 리스본 골목골목 다니면서 본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추천합니다.
  • 저녁부페 음식점은 가성비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한 번쯤은 먹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