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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년 포르투칼_포르투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8] 포르투 와이너리투어 후기

by NP(New Place) 2020. 5. 12.

건강하고 안전하게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리뷰

테일러스와이너리투어
테일러스 와이너리투어

포르투 2일 차 오후에 와이너리 투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포르투에서는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는 곳은 세 군데가 있습니다. 

1.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 설명을 들으면서 각각 투어 진행합니다.

2. 그라함 와이너리 투어 : 영어가이드투어,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만큼 경치가 좋다고 합니다.

3. 샌드맨 와이너리 투어 : 영어가이드투어, 가이아 강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습니다.

4. 칼렘 와이너리 투어 : 영어가이드투어, 가이아 강변에 위치하여 적브성이 좋습니다.

 

각 와이너리 투어마다 특색이 있으나 대부분 투어 후에는 2~3잔의 포트와인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음장에서 시음 후 포트와인을 구매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영어를 못해서 당연히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상벤토 역에서 우버를 타고 투어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동 루이스 다리 건너 언덕 중간쯤에 위치해있으며, 상벤토 역에서 제법 시간이 걸리는 걸 보니 잘했다 싶습니다. 투어 가격은 1인당 15유로입니다.

오디오기기를 귀에 대고 설명을 들으면서 천천히 이동합니다. 첫 입구부터 어마어마한 오크통이 양옆으로 쭈욱 진열되어있습니다. 주류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오크통만 봐도 기분이 좋습니다.

테일러스 와인너리

입구에서 나눠준 맵을 보고 따라가다 보면 테일러스 와이너리에서 기념사진 찍는 곳이 나옵니다. 큰 오크통 오른쪽에 보면 사진을 찍고 마음에 들면 개인 메일 주소 입력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사진을 찍을 때 맞은편 위에 조명까지 비춰줍니다(사진은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오디오 가이드를 듣다 보니 몰입도가 점점 떨어지지만 주위의 오크통이나 와인을 만들 때 사용했던 기구, 마차 등을 박물관식으로 전시해놓은 것들을 보면서 천천히 들러보고 자세히 보기도 했습니다. 

포트와인의 유래

포르투갈 북부 도루강(Douro R.)  상류의 알토도루 지역에서 재배된 적포도와 청포도로 주로 만들어진다. 포트 와인(Port Wine)이라는 명칭은 이 지역의 수출을 담당한 항구 이름이 ‘오포르토’인 데서 유래하였다. 1670년대부터 영국으로 선적되어 왔는데, 1800년대 들어와 오랜 수송기간 동안 와인의 변질을 막고자 선적자들이 브랜디를 첨가하였으며 이것이 오늘날 주정강화 와인인 포트 와인이 되었다. 최근 다른 나라에서 ‘포트(Port)'라는 이름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포르투갈산 포트 와인의 명칭을 포르토(Porto)로 바꾸었다. 1756년부터 원산지 관리법이 시행되어 세계적으로 최초로 관리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포트 와인 [Port Wine] (두산백과)

포트와인은 또한 루비, LVB, 토니, 화이트, 그린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저희는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 후 화이트와 루비 포트와인을 시음했습니다. 포트 와인은 기본적으로 도수가 좀 센 편이고 달달합니다. 그래서 디저트 와인이라고 하며 치즈나 과일 마말레이드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때 안주 없이 시음하고 나니 살짝 취기가 올라옵니다. 이제 술에 약해지나 봅니다.

포트와인시음

시음장 옆에는 선물샵 코너가 있어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보통 선물용으로 LBV포트와인 또는 토니 와인이 선물용으로 괜찮다고 하며 LBV포트와인은 개봉 시 2~3일 이내에 다 마셔야 한다고 해서 좀 부담스럽웠습니다. 와인 1병이 보통 750ml 하니 다 마시려면 아마도 파티를 해야 소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주관적 생각이 있어서 토니 와인 20년 산으로 2병 구입했습니다. 1병당 25유로인 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케이스도 따로 판매를 하여 나무상자 케이스도 1개 3유로 2개 구입하여 선물용으로 보내서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포트와인 구매처는 핑 그도 스(포르투갈 슈퍼마켓 체인점)이나 와인샵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포트와인 개당 가격이 18~20유로이면 괜찮다고 미식투어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실제 미식투어에서 루비 포트와인과 토니 포트와인을 시음해보니 처음엔 루비 포트와인이 입맛에 맞는 듯하나 계속 시음해보니 토니 포트와인의 뒷맛이 더 깔끔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해산물 요리에는 가성비 좋은 그린 와인 무조건 추천합니다.

총평

와인의 세계는 워낙 방대하고 저도 와인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주류에 대해 개방적이신 분들께 한번쯤은 가볼만한 투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