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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년 포르투칼_포르투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7]포르투 숙소에서 요리하기

by NP(New Place) 2020. 5. 11.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포르투 숙소에서 요리하기

포르투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2일 차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호텔에서 숙박하면 아침 조식 먹는 재미도 있는데 이상하게 포르투에서는 에어비앤비에서 아침 또는 저녁을 많이 해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음식이 입맛에 안 맞을 거 같아서 먹거리를 좀 챙겨갔습니다. 누룽지, 비빔국수, 김치(인천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구매), 햇반, 육개장 사발면 등을 준비하여 갔습니다. 

이전 글에서 보면 포르투 숙소는 주방시설이 포함된 숙소입니다.

포르투 숙소

https://50plustraveler.tistory.com/8 여기에서 숙소에 대한 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포르투에서는 3박 4일중 3일 내내 비가 왔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미스트 같은 비가 연하게 내릴 때도 미스트 팍팍 뿌릴 때도 있었습니다. 희한하게 미스트 같은 비는 우산을 써도 비가 우산 안으로 들어와서 비가 아주 많이 내리지 않으면 우산을 쓰나 마나입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우비 입고 우산을 써야 되지만 현지인들이나 유럽 여행객들은 그러려니 하고 우산 안 쓰고 모자 또는 후드티의 모자를 뒤집어쓰더라고요. 

그리고 비가 오면 기온이 17도여도 춥습니다. 바람도 불고 스산합니다. 그래서 얇은 오리털패딩 입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방수면 더 좋습니다. 저는 오리털 패딩 얇은 거 입고 돌아다녔는데 겉면이 물어 젖어 축축한 느낌이 들어 기분 별로입니다. 또한 모직코트는 더.... 가랑비에 옷 젖듯이 물기를 잔뜩 머금어 무겁습니다. 

애기가 다른 데로 흘렀네요. 무튼 비를 맞고 다니다가 숙소에 와서 쉬다가 다시 시내 구경하러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서 비에 젖은 옷들 정리하다 보니 나가기가 귀찮아서 숙소에서 한국에서 가지고 간 먹거리로 간단하게 요리까지는 거창하지만 따뜻하게 한 끼를 해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숙소에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숙소요리1
비빔국수, 현지 사과, 나타(에그타르트)
숙소요리2
누룽지, 계란프라이, 김치, 오렌지, 나타

 

숙소요리3
누룽지, 스크램블에그, 나타(에그타르트), 오렌지, 멜론, 요쿠르트, 과일도시락(왼쪽)

위의 사진들 중 사과는 우리나라가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포르투갈 사과도 당도 높고 아삭함도 있습니다. 멜론은 미식투어 중 가이드님이 2월에는 멜론이 제철이라 과일가게에서 사 와서 맛을 보았습니다. 약간 당도가 낮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멜론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렌지 역시 당도 좋습니다. 

그리고 핑고도스라는 마켓을 못 찾아서 숙소 주변에 마켓에서 사 온 계란, 요구르트 다 좋았습니다. 다만 식용유 구입을 안 해서 스크램블 에그가 지저분합니다. 또한 숙소 0층은 상가 중 고기 파는 정육점이 있는데 이용을 못했습니다. 식용유 구입 후 남으면 처치곤란이라 작은 용량을 파는 걸 못 봐서 구매를 안 했는데 정육점을 미리 확인했으면 식용유 또는 올리브유를 구입해서 구워 먹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비빔면은 진짜 신의 한수였습니다. 현지식이 약간 느끼하다 느낄 때 비빔면을 먹으니 속이 편안하고 안정된 소울푸드가 되었습니다. 누룽지도 냄비에 끓여먹어니 비바람 부는 추운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어 집밥 같은 느낌이 들고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마지막 4일 차 아침에는 남은 음식 다 해 먹고 멜론과 오렌지로 과일 도시락을 만들어 리스본 가는 기차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는 1일 1야경이란 말이 있듯이 포르투갈에서는 1일 1나타(에그타르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나타를 먹었답니다. 나타는 정말 사랑입니다.

주방 이용가능시 한국에서 가져간 먹거리 총평

비빔면 모든 연령대 상관없이 강추

누룽지 연령대 있으신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