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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제주도 여행 2일차 관광코스 및 맛집

by NP(New Place) 2020. 5. 7.

제주도 날씨예보에는 비올 확률이 80%라 서우봉 산책을 해보려고 늦게 일어났는데 날씨가 좋아져 햇살이 비치었습니다. 맑은 날씨여서 우리 가족은 급 계획을 바꾸어서 우도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관광코스는 우도와 성산일출봉입니다.

관광코스

1. 우도 버스투어

우도 검멀레해변-비양도-서빈백사-하고수동해수욕장(시계방향순)

성산항에서 12시 배를 타고 우도로 향했습니다. 남편 외에 세 여자는 장롱 운전면허증이라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렌털 이용이 어려워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두 종류가 운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우도 해안가 일주 버스로 1시간 1대씩 운영하며 요금은 5,000원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로 4개의 코스를 30분 간격으로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6,000원입니다. 우리 가족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선택하였고 각 코스에서 자유롭게 구경하다가 각 코스별 버스 시간을 알려줍니다. 매시 정각, 30분 또는 매시 5분, 35분.... 관광하고 탑승 시 구입 티켓을 제시해야 합니다.

버스 티켓 앞면(상), 뒷면(하)

첫 번째 코스인 검멀레 해변은 모래가 검어서 검멀레라고 합니다. 우도에서 경치가 제일 좋았는데 제가 사진으로 못 담아서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로 들른 비양도는 섬 속의 섬으로 다리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조용하니 산책하기 좋으나 저희 가족에게는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세 번째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썰물 때여서 그런지 물 높이가 낮아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며 연한 초록빛 바다와 바닥까지 들여다 보이는 깨끗한 바다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빈백사에 내려 모래를 확인하니 정말 팝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산호초 모래라고 합니다. 산호초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가루가 되어 하얀 모래를 이룹니다. 다음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렌털을 해서 쉬엄쉬엄 여행을 하고 싶을 정도로 예쁜 섬입니다.

2. 성산일출봉

우도를 다녀와서 성산항 인근에 있는 성산일출봉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때가 5시가 다 되어가서 성산일출봉 오르기는 애매해서 그리고 성산일출봉을 오르려면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료 구간(입구에서 왼쪽)이 있어서 성산일출봉은 다음을 기약하고 무료구간으로 들어섭니다.  

무료 구간이 천천히 진입하니 바닷가 절경이 보이고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 끝에는 해산물을 파는 음식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계단이 좀 가파르게 보이고 우도 다녀와서 힘들어서 그런지 내려가지는 않았으나 다른 관광객분들은 내려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빠뜻하거나 성산일출봉 오르기 힘드신 분들은 무료구간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 및 우도맛집

1. 제주 순전이 해녀 김밥

제주 순전이 해녀 김밥은 함덕 해안가 도로에 위치에 있습니다. 10시에 오픈이라 10시 10분경에 도착하니 만석입니다. 전복 김밥 2개, 해물라면 1개 주문하니 4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매장안 식사도 있지만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복김밥 비주얼은 일단 합격입니다. 맛은 심심합니다. 전복 김밥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한 듯합니다. 그러나 해물라면은 추천입니다. 칼칼하고 해산물 신선합니다. 다음에 해물라면 먹으러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2. 도로록 (함덕 샌드위치 맛집)

함덕에 조그마한 샌드위치 가게로 메뉴는 아비 샌드(8,000원)와 가츠 샌드위치(8,000원)를 판매합니다. 아비 샌드위치는 새우튀김이 들어간 샌드위치이고 가츠 샌드위치는 돈가스가 들어간 샌드위치입니다. 2 가지 샌드위치 중 가츠샌드위치를 테이크아웃해서 먹어봤습니다. 먼저 두툼한 돈까스가 식빵 사이에 들어가 있는 깔끔하고 심플한 비주얼입니다. 한 입가득 베어 물면 돈가스의 느끼하지 않은 깔끔한 기름이 살짝 들어오고 씹으면 과하지 않은 고추냉이 소스와 어우러져 오~괜찮은데!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배가 부릅니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듯합니다. 

 

3. 우도 걸리버 국수

하고수동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쯤 되어 점심을 간단히 먹기로 하였다. 워낙 아침을 11시쯤에 먹어서 그다지 출출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뭘 먹어볼까 하면서 해안가 음식점을 들러보다 깔끔한 식당인 '걸리버 국수'가 보여서 먹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3 가지로 고기국수, 몸국수, 비빔국수 중 몸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둘 다 음식의 간이 맞았으며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몸국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따뜻한 날씨에 따뜻한 국수가 별로인 것 같았는데 먹어보니 호불호 없이 먹을만하며 진한 느낌의 육수 맛이 났으며 모자반이 거부감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4. 함덕 오늘도 회는 뜬다

어제 흑돼지갈비를 먹었으니 오늘은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숙소가 함덕인지라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오늘도 회를 뜬다'라는 곳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모둠회와 전복회를 주문했습니다. 모둠회에는 고등어회가 있었는데 사실 고등회는 처음이고 비린내가 날 거 같아 거부감이 좀 듭니다. 느끼할 것 같았으나 특제소스와 김, 쌈장에 싸 먹으니 비린내 없이 싱싱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둠회를 한라산 소주와 먹다 보니 다 먹어서 전복회를 주문해 봅니다. 전복회를 몇 번 먹기는 했으나 비린내, 다시마 냄새가 확 올라와서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주문한지 한참 지나서야 전복회가 나옵니다. 이 날 손님이 만석이라서 죄송하다고 합니다. 전복회를 한 입 먹어보니 꼬들꼬들, 신선하고 다시마냄새가 안 납니다. 원래 싱싱한 거는 이렇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을 먹어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칼칼하고 잘 우려낸 맛이었습니다. 매운탕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회 먹고 마무리로 매운탕 꼭 추천합니다.